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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굳이 vs 구지 –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

by 컴밥 2025. 5. 21.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듣기는 쉬워도 막상 적으려면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굳이’와 ‘구지’입니다.
SNS나 댓글에서도 두 표현이 혼용되는 경우가 많아, 과연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정확히 정리해드릴게요.

 

 

굳이 – 표준어로 맞는 표현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가 맞는 표기입니다.
‘굳이’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그것을 하려는 태도를 표현할 때 사용

예문을 통해 살펴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 굳이 지금 말해야 해?
  •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 굳이 네가 나설 필요는 없어.

이처럼 ‘굳이’는 어떤 행동이나 선택이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그것을 강조하거나 고집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구지 – 틀린 표현입니다

‘구지’는 표준어가 아닌 잘못된 표기입니다. 발음상으로는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고 국립국어원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인터넷상에서 ‘구지’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경우 – ‘굳이’의 ‘ㄷ’ 소리가 빠르게 말하면 ‘구지’처럼 들리기도 함
  2. 맞춤법에 대한 지식 부족 – 언어 사용이 구어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철자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짐

하지만 글을 쓰거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는 반드시 ‘굳이’로 표기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의 설명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 굳이 [부사]
    → 일부러, 기어이,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태도를 나타냄.

이에 비해 ‘구지’는 검색이 되지 않으며, 잘못된 표기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문법적으로나 어문 규정상으로도 ‘구지’는 틀린 표현입니다.

 

 

 

‘굳이’와 ‘구지’는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표준어와 오표기의 관계입니다. 특히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발음만으로 철자를 결정하지 말고 반드시 표준국어대사전 등을 참고해 정확히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헷갈릴 필요 없이, ‘굳이’로 기억하세요!

 

굳이 vs 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