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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맞춤법] 않 vs 안 구분하기 -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by 컴밥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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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쓰다 보면 자주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않’과 ‘안’입니다. 둘 다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쓰임이 다르고 문장 내 역할도 다릅니다. 이 두 표현을 정확히 구분해서 써야 문장이 자연스럽고, 문법적으로도 맞는 표현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않’과 ‘안’의 차이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안’은 부사, ‘않’은 동사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안’은 부사, ‘않’은 동사라는 점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 ‘안’은 부사로서 동사나 형용사 앞에 붙어 부정을 나타냅니다.
  • ‘않’은 ‘아니하다’라는 보조 동사가 줄어든 형태로, 주로 다른 동사나 형용사 뒤에 붙어 ‘~하지 않다’라는 뜻을 만듭니다.
  •  

쉽게 비교해보기

 
품사 부사 동사(보조동사)
위치 동사/형용사 앞 주동사 뒤
예시 안 간다 / 안 먹었다 가지 않는다 / 먹지 않았다

 

 

‘안’이 자연스러운 경우

‘안’은 동사나 형용사 앞에 쓰는 부사이기 때문에 짧고 간결한 부정에 자주 쓰입니다.

  • 나는 안 자고 있어.
  • 그는 약속을 안 지켰어.
  • 오늘은 날씨가 안 좋다.

 

‘않’이 자연스러운 경우

‘않’은 보조 동사이기 때문에 주로 어미 ‘-지’와 함께 사용됩니다. 문장을 좀 더 길게 구성하거나, 격식을 차릴 때 자주 등장합니다.

  •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 우리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틀리기 쉬운 예시들

  • (틀림) 나는 오늘 일찍 않 나왔다.
    → (바름) 나는 오늘 일찍 안 나왔다.
  • (틀림) 그는 나를 않 도왔다.
    → (바름) 그는 나를 안 도왔다.
  • (틀림) 우리는 규칙을 안 지키지 않았다.
    → (바름) 우리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부정을 반복하면 의미가 뒤틀림)

 

‘안’과 ‘않’은 모두 부정의 의미를 갖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안’은 부사 → 간단한 부정, 말할 때 자주 사용
  • ‘않’은 보조 동사 → 격식 있는 문장, ‘-지 않다’ 형태로 사용

글을 쓸 때는 조금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흐름을 위해 두 표현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지만, 예문을 자주 읽고 직접 써보면서 감을 익히면 금세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안’과 ‘않’을 확실하게 구분해 보세요!

 

않 vs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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