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법] 설레다 vs 설래다 vs 설레이다 – 어떤 표현이 맞을까?
본문 바로가기
한국말

[맞춤법] 설레다 vs 설래다 vs 설레이다 – 어떤 표현이 맞을까?

by 컴밥 2025. 8. 13.

설레다

설레는 감정, 어떻게 써야 맞을까?

 

 

 

 

사람의 마음이 두근거리고 기대되는 감정을 표현할 때 우리는 종종 **‘설레다’**와 **‘설레이다’**를 혼용해서 씁니다. 예를 들어, “첫 데이트 전날이라 마음이 설레인다” 혹은 “설렌다”처럼 말이죠. 과연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사전에서 확인해 본 설레다의 뜻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설레다’는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또는 물결 등이 뒤숭숭하게 움직이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즉, 감정적인 설렘뿐 아니라 물리적인 움직임에도 쓰일 수 있는 단어입니다.

  • 예) 여행 전날이라 마음이 설레다.
  • 예)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설렌다.

 

설레다의 활용형

‘설레다’는 ‘-이다’가 붙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재형은 ‘설렌다’, 과거형은 ‘설렜다’, 진행형은 **‘설레고 있다’**처럼 변합니다.
‘설레인다’는 형태는 어법상 맞지 않습니다.

 

‘설레이다’는 왜 틀린 걸까?

우리말에서 동사의 피동형은 주로 ‘-이-, -히-, -리-, -기-’ 등을 붙여 만듭니다. 예: ‘보다 → 보이다’, ‘막다 → 막히다’.
하지만 **‘설레다’는 본래부터 스스로 일어나는 동작(자동사)**이기 때문에 굳이 피동형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설레는 감정은 외부 요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설레이다’는 문법적으로 어색한 형태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이는 이유

인터넷 글이나 SNS에서는 **“마음이 설레인다”**처럼 쓰인 문장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설레다’에 ‘-이다’를 잘못 결합한 사례입니다. 아마도 ‘보인다’, **‘느껴진다’**와 같은 패턴을 따라 무의식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틀린 표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문장 예시

  •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돼서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자 가슴이 설렜다.
  • 첫 무대에 오르기 전,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레었다.

틀린 문장 예시

  •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돼서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X)
  •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자 가슴이 설레였다. (X)

 

정리

  • 올바른 맞춤법은 ‘설레다’
  • ‘설레이다’는 표준어가 아님
  • 활용형: 설렌다 / 설렜다 / 설레고 있다


마음을 표현할 때는 ‘설레다’만이 표준어입니다. 작은 맞춤법 차이지만,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형태를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글과 말 모두에서 바른 표현을 쓰는 습관이 신뢰감 있는 소통의 시작입니다.

 

 

[맞춤법] 가엾다 vs 가엽다 – 뜻과 차이, 올바른 활용법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