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쓰다 보면 소리나는 대로 적었을 때 맞춤법에서 틀리기 쉬운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었다”와 “이였다”입니다. 두 표현 모두 “~이었다”처럼 들리기 때문에 혼용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만 맞는 표현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차이를 문법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드릴게요.
1. 정답은 “이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준어로 맞는 표현은 “이었다”입니다.
“이였다”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 이유는 “이었다”가 어미 결합 규칙에 따라 형성된 올바른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였- 은 "-이었"의 준말이므로 "이였다"는 틀린 표현이 됩니다.
2. “이었다”의 문법적 구조
“이었다”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 이다 (서술격 조사) + -었- (과거 시제 어미) + 다 (종결어미)
→ 이 + 었 + 다 = 이었다
즉, 주어가 어떤 상태나 정체성을 과거 시점에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겁니다.
예시 1
그는 선생님이었다.
→ 과거에 ‘선생님’이라는 신분이었음을 나타냅니다.
예시 2
그곳은 예전엔 공장이었다.
→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공장이었다는 사실을 서술하고 있죠.
이처럼 “이었다”는 서술격 조사 “이다”의 과거형입니다. 조사 뒤에 시제 어미가 붙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므로, 이 형태가 표준어입니다.
3. 그럼 “이였다”는 왜 생겼을까?
사실 “이였다”라는 표현은 발음상의 오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구어체에서 “이었다”를 빠르게 말하면, **[이여따]**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죠. 이걸 그대로 적어버리면 “이였다”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소리가 그렇다고 해서 표기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한국어 맞춤법은 표준 발음과 일정하게 연결되지만, 문법 구조에 따라 표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였다”는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며, 올바른 형태는 “이었다”입니다.
문법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헷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일수록 정확하게 알고 써야겠죠. 다음부터는 글을 쓸 때나 말할 때, 자신 있게 “이었다”라고 써보세요. 사소한 맞춤법 하나가 문장의 신뢰도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맞춤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Everyday Korean Phrases with Pronunciation – Speak Like a Local! : Learn Korean (2) | 2025.04.25 |
---|---|
임계 vs 한계 - 단어 차이점 (3) | 2025.04.13 |
“그리고” vs “그래서”, 비슷한 듯 다른 연결어 (2) | 2025.04.10 |
[문법] 그러나 vs 그런데, 뭐가 다를까? (0) | 2025.04.10 |
헷갈리는 맞춤법 : '안' vs '않' , '맞히다' vs '맞추다' , ‘왠지’ vs ‘웬지’,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5)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