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말은 쉽지만, 맞춤법은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헷갈리는 표현이 많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맞춤법 몇 가지를 예시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글쓰기나 블로그 포스팅, 업무 메일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안’과 ‘않’
- **‘안’**은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입니다.
예: 나는 밥을 안 먹었다. - **‘않’**은 ‘않다’의 활용형으로, 동사입니다.
예: 그는 떠나지 않았다.
‘안다 vs 않다’ 식으로 바꿔보면 구별이 더 쉬워집니다.
2. ‘맞히다’와 ‘맞추다’
뜻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표현입니다.
- **‘맞히다’**는 정답을 고르거나 맞게 대답할 때 사용합니다.
예: 퀴즈를 전부 맞혔다. - **‘맞추다’**는 서로 비교해 조화를 이루거나 대상에 맞게 조정할 때 사용합니다.
예: 시계를 10시에 맞췄다.
‘정답을 맞히다’, ‘옷을 사이즈에 맞추다’처럼 문맥에 따라 구분해야 합니다.
3. ‘왠지’와 ‘웬지’
-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로,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씁니다.
예: 왠지 기분이 안 좋아. - **‘웬’**은 ‘어떤’이라는 뜻의 관형사입니다.
예: 웬 일이야, 이렇게 일찍 오다니.
‘왠지 모르게’처럼 쓰면 ‘왠지’가 맞습니다.
4.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방법 등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예: 선생님이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 **‘가리키다’**는 손가락이나 말로 어떤 대상을 지정하는 것입니다.
예: 시계 바늘이 3시를 가리킨다.
비슷한 발음이라도 완전히 다른 의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맞춤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전달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블로그 글쓰기, 자기소개서, 이메일 작성, 심지어 SNS 댓글 하나에도 맞춤법은 신뢰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소개한 맞춤법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표현은 여전히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헷갈릴 때마다 확인하고, 자주 쓰는 표현부터 하나씩 익혀가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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